소방 당국이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밤샘 수색·구조작업을 이어간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4명 중 구조된 사망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이 밤새 이뤄질 예정이다.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야간인 만큼 추가 붕괴 위험을 고려해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대형 크레인 2대를 동원해 H빔과 콘크리트 구조물 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열화상카메라와 첨단장비를 통해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2명의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구조된 사망자 2명 중 1명은 사고 발생 1시간 만에 위치가 확인됐으나 뒤엉킨 철골과 콘크리트 잔해때문에 구조가 늦어지면서 오후 8시 13분에서야 수습됐다.
나머지 1명은 앞서 오후 2시 52분께 구조됐으나 사망했다.
특히 붕괴된 콘크리트가 이날 타설된 탓에 시간이 지날수록 굳어 가고 있어 소방대원들이 살수차로 물을 뿌려 양생을 늦추고 호미로 콘크리트를 긁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수백개의 철근을 일일이 절단기로 잘라내야 한다는 점도 구조작업이 더뎌지고 있는 이유다.
붕괴된 콘크리트 구조물의 길이는 기둥과 기둥 사이 간격인 48m로 추산된다.
구조 당국은 사고 당시 화면을 분석했을 때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들이 잔해와 함께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안정화 작업과 수색 작업을 동시에 병행하며 신속하게 실종자를 찾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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