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프리빗과 기가프라이즈는 NHN 아이카메 출자 사실을 밝히며 “클라우드 카메라와 기타 IoT 솔루션을 임대주택뿐 아니라 음식점·호텔·사무실·요양시설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명시했다.
기가프라이즈는 올 상반기 기준 일본 집합주택 134만2366가구에 인터넷과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N은 지난해 일본 도쿄에 클라우드 카메라·스마트 주차 전문 법인 NHN 아이카메를 세우고, 국내에서 운영해온 ‘토스트캠(TOASTCAM)’ 브랜드를 앞세워 현지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구조는 단순하다. NHN이 직접 세대별 영업을 하는 대신, 이미 134만 가구 이상을 쥐고 있는 기가프라이즈의 임대주택망에 NHN 카메라·IoT 서비스를 붙이는 방식이다. 대형 파트너 한 곳을 통해 설치 대수와 구독 매출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B2B2C(기업을 통한 최종 소비자) 모델이다.
이 일본 사업은 NHN이 국내에서 밝힌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축소, B2B 플랫폼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에서는 NHN클라우드·토스트캠이 공공기관·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영상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본에서는 아이카메를 앞세워 임대주택·상업시설·요양시설 등 생활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하는 그림이다.
아직 NHN 아이카메의 구체적인 설치 대수와 매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잠재 시장 크기는 ‘임대주택 134만 가구+상업·요양 시설 확대’ 수준이다. 의료 분야도 주요 타깃 중 하나다. 프리빗은 일본 후지타의과대와 병원 데이터 디지털화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인데, 발표 자료에서 이 프로젝트와 NHN 아이카메 투자를 같은 페이지에 나란히 소개하고 있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NHN 아이카메 설립은) 표면적으로는 단순히 해외에 카메라 법인 하나가 추가된 정도로 보이지만, 기가프라이즈의 전략적 지분 투자로 의미가 달라졌다”며 “NHN이 일본 생활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IoT 인프라 파트너 자리를 미리 선점해 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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