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黨 투톱에 "개혁입법, 국민 눈높이 맞게 합리적으로 처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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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김병기 원내대표와 만나 "개혁 입법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합리적으로 처리되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정 대표, 김 원내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사법부에 대한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끌어안되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 등 구체적인 사법개혁안을 두고 위헌 소지가 있다는 당 안팎의 우려를 입법 과정에서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두고 법조계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위헌 우려가 제기되자 추가적인 숙의 과정을 진행하며 수정 여부를 검토하는 등 속도조절에 나선 상황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더라"고 소회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정 전반, 특히 민생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 좀 더 자주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올해 정기국회 폐회를 계기로 이뤄졌으며,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나온 사항 등에 대한 후속 조치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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