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장후보 숏리스트]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통신·IT 역량 갖춘 글로벌 리더"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 사진연합뉴스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 [사진=연합뉴스]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숏리스트에 들어갔다.

KT 이사후보추천위는 9일 오후 홍 전 사장, 박윤영 전 KT기업사업부문장, 주형철 전 청와대경제보좌관 등 3명을 숏리스트로 발표했다.
 
홍 후보는 KT 전신 KTF 시절부터 쌓아온 통신·IT 경력과 삼성·SK 그룹에서의 리더십으로 '기술·보안형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AI 시대 KT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홍 후보는 1980년대 후반 KT에 입사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1986년 KT 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그는, 무선사업추진본부 시장개발부장, KTF 마케팅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KTF 시절 전략기획조정실장으로서 통신 시장의 전략적 방향성을 설계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00년대 초반 KT의 신사업총괄담당으로서 '와이브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했다.
 
이어 KTCS 사장을 역임하며 고객 서비스 시스템을 강화, 통신사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 기간 KT 내부에서 그는 '실무형 전략가'로 인정받았으며, 마케팅부문장으로서 브랜드전략실장·시너지경영실장 등 요직을 두루 맡아 조직 통합을 이끌었다.
 
2010년대 초반 삼성전자 입사는 그의 경력을 글로벌 무대로 확대했다. 네트워크사업부 글로벌마케팅실장으로서 해외 시장 공략을 주도, 삼성의 5G·LTE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2012년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으로 승진하며 당시 최연소 사장 기록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미디어 솔루션의 혁신을 이끌며, 삼성의 디바이스 생태계를 다졌다. 이후 삼성SDS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맡았다.
 
IT 서비스 전문 기업에서 클라우드·빅데이터 사업을 확대, 기업 고객(B2B)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했다.
 
2020년 SK쉴더스 대표 취임은 그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다. SK그룹 보안 전문 자회사에서 그는 사이버 위협 증가 속 기업 보안 시장을 선도했다. 랜섬웨어·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AI 기반 보안 플랫폼을 개발, 국내외 기업 고객을 확대했다. SK쉴더스의 매출 20% 이상 성장에 기여하며, '보안 1등' 이미지를 굳혔다. 특히 KT와의 과거 인연을 활용해 통신 보안 협력을 강화, 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를 창출했다. 퇴임 후에도 보안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디지털 윤리와 프라이버시 이슈를 강조했다. 그의 보안 전문성은 KT의 최근 해킹·소액결제 사태를 극복할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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