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0주년을 맞은 김해문화의전당이 2025년 한 해 동안 공연 제작·유통·창작 생태계 전반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공연도시 김해’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시민참여 기반 확대, 지역 예술가와의 협업 강화, 창작 콘텐츠 발굴, 장르별 접근성 확대 등 다양한 변화가 동시에 추진되며 도시 문화의 깊이를 더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상·하반기 '2025 시즌 G'는 김해문화의전당 20년 운영의 경험과 기획력을 집약한 프로그램이다.
관객이 연간 공연을 한눈에 살펴보고 원하는 작품을 패키지로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며 공연 소비 구조의 편의를 높였다.
클래식·연극·뮤지컬·무용 등 42개 작품, 총 90회 공연이 진행됐고 조성진·정명훈의 무대, 유니버설발레단의 '춘향', 뮤지컬 '명성황후' 등 국내외 정상급 라인업이 무대에 오르며 지역 공연장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일상 속 예술을 지향한 '레퍼토리 G'도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저녁의 음악회’는 6개 공연을 통해 지역 클래식 애호층을 확대했고, 영유아 가족을 위한 ‘도담도담 누리 시리즈’는 가족 관객의 공연장 진입 장벽을 낮추며 일상형 공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창작 생태계에서는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을 기반으로 구축된 뮤지컬 개발 시스템 ‘블랙박스 뮤G-컬’이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렸다.
낭독, 쇼케이스, 트라이아웃, 본공연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제작 구조가 정착되며 신작 IP 발굴이 가능해졌다.
올해는 낭독 뮤지컬 5편, 창작 초연 1편이 무대에 올랐고, 김해에서 시작된 창작물이 성장하고 유통되는 플랫폼 역할이 강화됐다.
지역 창작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불가사리’ 프로그램도 확장됐다. 올해 15개 팀, 129명의 예술인이 참여했으며 티켓 수입 귀속 방식 개선과 참여 문턱을 낮춘 운영 방식으로 외부 창작자와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확대됐다.
이를 통해 생산된 콘텐츠 가운데 극단 이루마의 음악극 '당신이 좋아'가 전주문화재단 한벽문화관에 초청되고, 국악예술단 별신의 '별신 콘서트'가 의정부문화재단에서 공연되는 등 김해 기반 창작물이 타 도시로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역 예술교육 분야에서도 저변 확대가 이어졌다.
꿈의 무용단 김해(정기교육 58회·34명), 꿈의 오케스트라 김해(정기교육 54회·64명)의 정기 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이 공연예술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가야금 경연대회', '김해 가야금 축제', '동아시아 문화도시 후속 사업' 등 주요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창작·기획·유통 기능의 결합, 시민참여 기반의 확장, 도시 간 예술 교류 강화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올해 성과를 축적해 왔다.
문화의전당은 2026년에도 이러한 기반 위에서 ‘화제의 공연을 가장 먼저 만나는 도시’, 창작·유통 구조를 체계화한 공연 문화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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