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확인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 초 미국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입니다."
앳홈 창업자인 양정호 대표는 최근 아주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톰(THOME)의 존재 이유가 '피부 관리의 대중화'인 만큼 글로벌 시장은 오히려 더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톰'은 앳홈의 가정용 피부관리기기다. 정교하게 설계한 네 단계 관리 과정을 통해 피부 관리를 돕는다. 그간 수많은 뷰티 디바이스가 나왔지만 여전히 '숨겨진 진짜 문제'가 있다는 양 대표의 고민 끝에 올초 선보였다.
양 대표는 "그간 효과·안전성·지속 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동시에 갖춘 뷰티 디바이스 제품은 없었다"며 "톰은 세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고 제품 경쟁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톰은 개발 때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뒀다. K-뷰티 디바이스에 관한 관심이 높은 데다, 우리나라와 달리 뷰티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져 수요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을 첫 수출 국가로 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
양 대표는 "미국은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수요가 높아 시장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간 거래(B2B)는 현지 유통사를 활용하지만, 미국 소비자와 만나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는 직접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정책 역시 핵심 전략이다. 톰은 그간 앳홈이 내놓은 소형가전들과 마찬가지로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이달 초 출시한 '톰 더 글로우 시그니처' 제품은 에스테틱에서 사용하는 물방울 초음파 관리에서 착안해 가정용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해당 기술은 고주파(RF)나 집중 초음파(HIFU), 일렉트로포레이션(EP) 대비 원가가 높아 관련 제품군의 가격이 100만원대에 달하지만, 더 글로우 시그니처는 50만원 후반대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양 대표는 "앳홈은 일상의 불편에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으면서도 접근 가능한 가격이어야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에서 이미 적잖은 K-뷰티 디바이스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다소 늦은 게 아니냐는 시각에는 "지금이 적기"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양 대표는 "앳홈은 단기 시장 점유율보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더 우선"이라면서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시장을 정의하고, 진정성 있게 문제 해결하면 결국 고객이 호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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