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정호 앳홈 대표 "K-뷰티 디바이스 들고 美 진출"

  • 피부관리기 '톰' 내년초 미국 공식 출시

  • 높은 기술력·합리적 가격으로 승부수

캡션에 주요 멘트 한 줄 부탁드립니다 양정호 앳홈 대표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양정호 앳홈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가정용 피부관리기기 '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내에서 확인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 초 미국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입니다."

앳홈 창업자인 양정호 대표는 최근 아주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톰(THOME)의 존재 이유가 '피부 관리의 대중화'인 만큼 글로벌 시장은 오히려 더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톰'은 앳홈의 가정용 피부관리기기다. 정교하게 설계한 네 단계 관리 과정을 통해 피부 관리를 돕는다. 그간 수많은 뷰티 디바이스가 나왔지만 여전히 '숨겨진 진짜 문제'가 있다는 양 대표의 고민 끝에 올초 선보였다. 

양 대표는 "그간 효과·안전성·지속 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동시에 갖춘 뷰티 디바이스 제품은 없었다"며 "톰은 세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고 제품 경쟁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톰은 개발 때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뒀다. K-뷰티 디바이스에 관한 관심이 높은 데다, 우리나라와 달리 뷰티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져 수요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을 첫 수출 국가로 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

양 대표는 "미국은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수요가 높아 시장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간 거래(B2B)는 현지 유통사를 활용하지만, 미국 소비자와 만나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는 직접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캡션에 주요 멘트 한 줄 부탁드립니다 양정호 앳홈 대표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양정호 앳홈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성수동 본사에 전시된 앳홈 대표 제품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가격 정책 역시 핵심 전략이다. 톰은 그간 앳홈이 내놓은 소형가전들과 마찬가지로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이달 초 출시한 '톰 더 글로우 시그니처' 제품은 에스테틱에서 사용하는 물방울 초음파 관리에서 착안해 가정용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해당 기술은 고주파(RF)나 집중 초음파(HIFU), 일렉트로포레이션(EP) 대비 원가가 높아 관련 제품군의 가격이 100만원대에 달하지만, 더 글로우 시그니처는 50만원 후반대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양 대표는 "앳홈은 일상의 불편에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으면서도 접근 가능한 가격이어야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에서 이미 적잖은 K-뷰티 디바이스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다소 늦은 게 아니냐는 시각에는 "지금이 적기"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양 대표는 "앳홈은 단기 시장 점유율보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더 우선"이라면서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시장을 정의하고, 진정성 있게 문제 해결하면 결국 고객이 호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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