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계엄 1년, 민주주의 위해 더 노력"...개헌도 추진

  •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책으로 보답"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1월 13일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1월 13일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 계엄 1년을 맞아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더 단단히 하고 체감할 수 있는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헌정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며 개헌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3일 입장문을 통해 "역사의 갈림길에서 두렵고도 놀라운 한 해였다"며 "희망은 국민 속에 있고 희망은 힘이 세다는 것을 거듭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이같이 전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해 12월 3일 밤 계엄 해제 표결 본회의 개최를 위해 국회 담을 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되는 '다크 투어'에서 시민들 대상으로 계엄 해제 표결 의미 등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계엄 당일을 회상하며 "국회가 침탈 당한 계엄의 밤, 어둠을 걷어내고 민주주의 여명을 밝힌 것은 우리 국민이었다. 국회를 봉쇄한 경찰에 항의하고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서며 헌정의 방파제가 되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국회는 신속하고 질서 있게 비상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며 "국민 삶을 중심에 두는 입법, 국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는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헌과 국회 개혁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2·3 계엄을 통해 확인된 제도적 결함, 헌법의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개헌과 국회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특검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명확한 진상규명과 엄중한 책임 추궁을 통해 헌정 질서를 온전히 회복해야 한다. 국회도 끝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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