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들 덕분"…안귀령이 전한 1년 전 계엄 당시 상황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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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유튜브 캡처]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무장 계엄군의 총을 붙잡은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나중에 부모님께서 영상을 보시고 크게 뭐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안 부대변인은 1년 전 계엄 상황을 떠올리며 "송구스럽다. 현장에는 저보다 더 용감한 분들이 많이 계셨다"라며 "실제로 계엄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으신 분들도 계시는데, 제 모습만 화제가 되는 것 같아 민망하다"고 밝혔다.

'최정예 특전사들과 대치했는데 두려운 생각은 안 들었냐'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무서웠지만 그때는 막아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임무에 소극적이었던 군인들이 있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는데 어쨌든 무장한 군인들을 국회에서 마주치니까 현실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안 부대변인은 '1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계엄군 앞에 용감하게 설 수 있을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만약에 혼자였으면 무서웠을 텐데 현장에 많은 분들이 함께 주셔서 용기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국회 출입증이 있으니 본회의장에 있는 본청으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는데, 거기 오신 시민분들은 그냥 맨몸으로 오신 거다"며 "그 분들이 더 용감하고 정말 위대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안 부대변인은 "계엄 당시 영상을 보시고 어머니가 크게 뭐라고 하셨다"며 "지금은 활동하시는 모습에 대해서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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