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408만명으로 전년(1213만명)보다 16%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눈길을 끈다. 올해 방한 중국인은 약 540만명, 내년엔 6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단체 관광객(요우커) 대상 무비자 입국 재개, Z세대 중심의 개별 관광객(싼커)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덕분에 호텔 업계도 호황이다. 야놀자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숙박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호텔 시장은 직전 분기 대비 호텔 객실 점유율(OCC)이 급등하고, 평균 객실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
호텔 업계는 지난해부터 실적 개선 청신호를 켰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성급 호텔 OCC는 팬데믹 이전의 95% 이상을 회복했고, 호텔 평균 객실 단가(ADR)는 30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 호텔 거래 시장 규모는 2조1600억원으로 2023년(1조8000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글래드 여의도와 강남 코엑스센터, 마포는 전략적 거점이란 입지 가치가 부각되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및 2030세대의 높은 선호도를 기반으로 매출과 가치의 동시 성장을 달성했다"며 "특히 글래드 호텔은 개별 지점을 넘어 지점 간 수요가 연결되는 '수요의 선순환' 체계를 탄탄히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호텔 업계의 견조한 실적 개선 흐름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요 대비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면서 호텔업은 최소 2027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K-콘텐츠의 확산, 아시아 주요 관광 국가 내 높아지는 한국의 선호도, 단체 관광 무비자 모멘텀까지 수요 증가는 구조적으로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까다로운 비자 발급 정책이라는 장애물이 해소되며 향후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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