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유 의원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두 사람이 통화한 사실을 놓고 내란 은폐와 사법 절차 방해를 위한 조직적 공모라고 주장하는 점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날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으로 “내란특검에 따르면 성일종·유용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월 6일 조 전 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이튿날 국정원은 조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내란 수사의 핵심 증언자인 홍장원 전 차장의 동선이 담긴 CCTV를 다운로드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같은 날 입장문으로 “지난 2월 6일 조태용 전 원장과 통화한 사실은 있다”며 “그러나 해당 통화는 제가 2월 20일부터 3월 2일까지 예정된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해 필요한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 의원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그는 같은 달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방금 저는 제 보좌진과 단둘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고 적었다. 이틀 뒤인 25일엔 “저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에서 전쟁포로로 수감 중인 북한군 2명을 면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같은 취지로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도 통화한 바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홍장원 전 차장 관련 의혹’과 어떠한 연관도 없는 전혀 별개 사안의 통화였음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위원이 아니었다”며 “2월 20일 우리 당 소속 특위 의원들이 개최한 기자회견(홍장원 전 차장 동선 CCTV 공개)에 참석한 사실도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당 기자회견의 내용 역시 사전에 전혀 인지한 바 없다”며 “어떠한 형태로도 개입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전 원장과 통화했다는 사실만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조직적 공모’라는 주장을 제기했다”며 “제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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