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중동 진출 잰걸음...4000만달러 이상 계약 성과 '초읽기' 

  • 총 150건, 2억1300만 달러 규모 투자상담 진행

  • 사우디 휴메인과 협업, 현지 공장 설립 등 논의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9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왼쪽과 면담한 뒤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9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면담한 뒤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중소기업 중동진출 지원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시행된 '중소벤처기업 중동 진출 지원산업' 프로젝트를 통해 29개 한국 중소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및 투자기관 간 총 150건, 2억13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현지 기업 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인공지능(AI) 기업 휴메인 등이 포함돼 있으며, 중기부는 이들 현지 기업과 협업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거점 마련과 자금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6개 기업이 11건, 약 44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 10개 기업은 공장설립을 비롯해 휴메인, 리야드 개발청, 디리야 개발청 등과 현지 진출을 협의 중에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우디 외에도 두바이 현지 기업과도 현지 진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달 최종 성과를 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9월 말 사우디 정부와 투자기관이 선발한 29개사와 함께 6박 7일의 일정으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에 방문해 투자유치설명회, 네트워킹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참가한 29개사는 사우디 투자부와 7개 사우디 정부기관이 함께 한국을 방문해 발표 평가를 거친 기업들로, 인공지능(12개사), 바이오·헬스(7개사), 여행·엔터(5개사), 스마트시티(5개사) 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후속 계약체결 지원 등 기본적인 사후관리는 진행 중"이라며 "중동 관련 국내 비즈니스 행사시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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