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가칭) 시행 추진을 앞두고 글로벌 원화거래 기반 구축을 위한 '외환시장 인프라 혁신 추진 TF'가 출범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과 7개 국내은행 및 6개 외은지점이 참여하는 '외환시장 인프라 혁신 추진 TF'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울 통해 “외환시장 혁신은 단순히 시장 안정성 제고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거 외환위기 경험으로 인비거주자 간 원화거래가 사실상 금지되며 시장이 폐쇄적으로 운영돼 왔다"고 지적하며 “이미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로 성장한 한국 경제에 더는 맞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이 차관은 TF가 외환시장 시스템 전반의 개편을 다루는 만큼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며 “참여 기관들이 내부 관련 부서 역량을 결집하고 충분한 인력·재원을 투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TF에 참여한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외환시장 선진화가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는 데 공감하며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금융기관들은 특히 원화 영업 기반을 강화해 새로운 사업 확대로 이어질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외환당국은 TF 논의를 통해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가칭) 구축 등 주요 개편 과제의 실무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참여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 조직·인력 운영,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동시에 진행해 새로운 외환시장 시스템이 큰 시행착오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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