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3거래일 만에 상승…상하이지수, 10년 만에 최고치 경신

  • CATL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에...배터리주 급등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장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가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9.36포인트(0.73%) 오른 4029.50, 선전성분지수는 235.91포인트(1.78%) 상승한 1만3476.52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주 만에 10년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56.17포인트(1.21%), 79.73포인트(2.55%) 오른 4702.07, 3201.75에 마감했다

이날은 리튬 배터리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대장주 CATL은 7% 넘게 상승했고, 캉펑커지(康鹏科技) 등 30여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간펑(赣锋)리튬과 이웨이리넝(亿纬锂能)도 각각 11%, 9% 넘게 뛰었다.

CATL은 전날 하이보쓰촹(海博思創, 하이퍼스트롱)과 20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CATL은 향후 3년에 걸쳐 하이퍼스트롱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공급량은 올해 CATL의 ESS용 배터리 판매량의 절반에 달한다. 하이보쓰촹은 이날 2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일(14일)은 소매, 생산, 투자 등 중국의 10월 실물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부양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마감을 10여분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징둥과 텐센트 등 기술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 오전장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간펑리튬과 닝더스다이 등 배터리주는 홍콩 증시에서도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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