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벤츠 전장 동맹 맺는다···"One LG' 자동차 솔루션 협업 확대"

전자·디스플레이·엔솔·이노텍 등 LG 4개사 경영진, 벤츠 회장과 회동

13일 LG와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컬삿 카르탈 센터장, 메르세데스-벤츠 이다 볼프 기업본부 총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CEO, 메르세데스-벤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LG전자 조주완 CEO, LG디스플레이 정철동 CEO,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CEO, LG이노텍 문혁수 CEO [사진=LG전자]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LG그룹 4개사가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와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와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동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이사회 회장 겸 CEO의 한국 방문에 맞춰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김명동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등 자동차 부품 사업과 관련된 LG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등 메르세데스-벤츠 주요 경영진도 함께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양 측 경영진은'‘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를 위해 LG 자동차 부품 부문 4개사는 전기차 부품·디스플레이·배터리·자율주행센싱 분야의 차세대 솔루션을 소개했다. 
 
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SDV 전환의 핵심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대시보드 전체를 곡면 형태의 파노라믹 스크린으로 구현해 점점 더 커지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트렌드를 반영한 올레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프리미엄 전기차인 EQS 모델에 탑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차량용 P(플라스틱)-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앞세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을 기반으로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곡면 디자인이 가능한 P-OLED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에도 적용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 자율주행센싱 분야의 협업을 검토 중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가치 제안, 통합 SDV 솔루션 포트폴리오,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 등 전장 사업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