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특검)에서 파견 검사 상당수가 조만간 검찰청으로 복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빠른 시일 내에 파견된 검사들을 순차적으로 원소속인 검찰로 복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들이 복귀하고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한 추가 파견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인력 교체는 지난 7월 수사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적 개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르면 오는 10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개편 방안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특검은 한문혁 부장검사와 김효진 부부장검사를 비롯한 검사 총 3명을 원대 복귀 시켰다.
특검팀의 이번 행보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명태균 선거개입 의혹 등 핵심 수사가 대체로 마무리된 상황에서 공소 유지에 주력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직 영부인의 비리라는 관심도 높은 사건에 4개월 넘게 매진하며 달려온 수사 검사들을 복귀시키고 법정 다툼을 전담할 이들로 진용을 갖춰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차원으로도 보인다.
특히나 지난 9월 정부여당이 검찰청 폐지를 추진하자 파견검사 40명 전원이 집단 복귀 요청을 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특검팀은 수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가까스로 이들의 복귀 요청을 막았지만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현재 이들의 복귀 요청을 마땅히 거절할 명분도 사라진 상태다.
아울러 그간 수사과정에서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가며 수사에 차질을 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에, 특검팀이 이번 구성원 교체를 통해 내부 기강을 다시 잡고 분위기를 쇄신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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