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콜롬비아 출장, 외유성 아냐… 대한민국 최초 UN 지속가능발전도시상 수상 목적"

  • 보고타 시장 면담·UN행사 참여 빼곡한 공식 일정

  • "언론 제기 일정표는 초안… 실제 일정과 달라"

사진인천시
인천시 공무국외출장 최종 일정표. [사진=인천시]

인천시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콜롬비아 해외 출장의 절반이 관광 위주 일정으로 구성돼 외유성 아니냐”는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시는 이번 출장은 "‘2025 유엔(UN)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도시상’ 수상을 위한 공식 일정으로 진행된 것이며, 대한민국 최초의 수상 도시로서 인천의 도시 브랜드와 국제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활동이었다"라며 “관광 외유성 출장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시 대표단은 지난달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시에서 열린 ‘세계도시의 날’ 행사(UN해비타트·상하이시 공동 주관)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시는 29일(이하 현지시각) 인천시 대표단은 현지 적응과 더불어 6·25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의 참전기념관을 방문해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보고타시와의 우호 관계를 다졌다. 인천시는 “단순 관광이 아닌 역사적 의미가 깊은 일정으로,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인연을 되새기기 위한 공식 방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30일부터 31일까지 보고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도시의 날 행사에 참석해 콜롬비아 보고타시 바네사 벨라스코 해비타트 국장과 만나 ‘아이플러스 인천’ 저출산 정책과 천원 주택 사업을 소개했으며, 보고타시는 인천시의 공공주택 정책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31일에는 시상식, 고위급 패널토론, 신화통신 인터뷰, 보고타시장(카를로스 페르난도 갈란)과의 면담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는 공항권 발전 및 스타트업 육성 등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1월 1일에는 ‘도시네트워크 세션’에서 인천시의 우수정책 사례를 발표했으며, 중국 푸저우시로부터 GASDC(글로벌지속가능발전도시연합) 가입 초청을 받았다. 핀란드 에스포시와의 협력 제안 및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관과의 정책 교류 등도 이루어졌다.

인천시는 이와 관련해 해당 언론에서 인용한 일정표는 공식 일정 확정 전에 현지 통역업체에 참고용으로 제공한 초안 자료라고 밝혔다. 이는 콜롬비아 보고타시 및 UN해비타트 등과의 협의를 통해 최종 일정이 확정되기 전 작성된 자료로, 실제 출장 내용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 제보자가 통역업체와 계약이 체결되기 전의 초안을 근거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일정에는 관광성 일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인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도시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인천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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