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돌파했다. 기관이 81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APEC CEO 서밋에 초청받아 방한한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치맥 회동을 가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과 엔비디아의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과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1포인트(0.50%) 오른 4107.5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4포인트(0.09%) 내린 4083.25에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 전환해 4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30억원, 599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815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3.27%), HD현대중공업(1.01%), KB금융(0.69%)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9.43%), 기아(3.18%)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전날에 이어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1.58%), LG에너지솔루션(-2.77%), 두산에너빌리티(-1.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1%)는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56포인트(1.07%) 오른 900.42에 마감했다. 지수는 3.68포인트(0.41%) 오른 894.54에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08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4억원, 14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50%), 레인보우로보틱스(24.01%), 펩트론(2.85%), 에이비엘바이오(7.20%), 삼천당제약(5.88%), 리가켐바이오(3.46%)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에코프로비엠(-1.60%), 에코프로(-1.35%), HLB(-0.82%), 파마리서치(-0.55%)는 내림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변동성 확대 및 숨 고르기 진행된 데 이어 오늘도 하락 출발하며 잠시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자동차와 조선, 금융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반전했다"며 "엔비디아와 국내 주요 기업과의 반도체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삼성전자, 현대차가 신고가를 경신했고 로봇 관련주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10월 한 달 동안 19.94% 급등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존재하나 반도체 호조, 정부 정책 기대, 기업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다음 주 조선, 원전, 방산, 2차전지 등 최근 지수 상승 주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도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2.1원 내린 1424.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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