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보리암명 철제 수정(水井), 전남 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

 

전남도 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담양 보리암명 철제 수정. [사진=담양군]

'담양 보리암명 철제 수정(潭陽 菩提菴銘 鐵製 水井)'이 31일 전라남도 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수정은 사찰에서 생활용수와 방화수를 저장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제작 연대 1803년을 알 수 있고 수정을 사용한 사찰, 제작자와 화주승의 명단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기 드문 원형 철제 수정이라는 조형적 특징을 지녀 일반적으로 사용된 장방형 석조(石槽)와 비교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았다.
 
전라남도는 또 '고흥 무열사 소장 고문서(高興 武烈祠 所藏 古文書)'를 도 지정문화유산으로 예고했다.
 
임진왜란 때 공을 세워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된 진무성(陳武晟·1566~1638)과 그 일가 5세대에 걸친 고문서로, 조선 후기 무반 가문의 활동과 향촌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