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학폭 징계 이력 지원자 대거 감점…22명 '불합격'

  • 교대 10곳도 2026학년도부터 반영 예정

경북대 본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북대 본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북대학교가 올해 대학 입시에서 학교폭력 징계 이력이 있는 지원자 22명을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는 올해부터 모든 대입 전형에 학교폭력 관련 사항을 반영해 총점에서 감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학교폭력 조치 사항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1호(서면 사과)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3호(학교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 △8호(전학) △9호(퇴학)로 구분된다. 경북대는 이 가운데 1~3호 조치는 10점, 4~7호는 50점, 8~9호는 150점을 감점했다.

불합격자 대부분은 수시 모집에서 나왔다. 학생부교과 우수자·지역인재·일반학생 전형에서 11명이 10~50점의 감점을 받아 탈락했으며, 논술(AAT) 전형 3명, 학생부종합(영농창업인재) 전형 1명, 실기·특기자(체육) 전형 4명도 학교폭력 전력으로 불합격됐다. 정시 모집에서도 총 3명이 같은 이유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다수의 네티즌들은 "잘한 결정", "학교폭력은 입시에 반영돼야 한다", "경북대 응원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교대, 부산교대, 경인교대, 진주교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교대도 2026학년도 입시부터 학교폭력 전력을 전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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