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세계 미식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와 함께 ‘라 리스트 2026’ 시상식을 개최했다.
‘라 리스트’는 매년 200여 개국의 레스토랑·호텔·페이스트리숍을 평가해 세계 TOP 1000 셀렉션을 발표하는 권위 있는 미식 어워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상식에 그치지 않았다. 글로벌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와 함께한 ‘라 리스트 2026’ 시상식은 단순한 수상이 아닌, ‘맛’이라는 언어로 예술과 관광을 잇는 새로운 선언의 장이 됐다. 미식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포럼과 글로벌 셰프 네트워킹의 장이 됐고, 미식을 문화예술로 확장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미식의 거장 기 사부아(Guy Savoy)를 비롯해 미국의 에릭 리페르(Eric Ripert) 등 세계적인 셰프들이 참석했다.
기 사부아는 8년 연속 ‘라 리스트’에서 세계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인물로, 스타 셰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8년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를 수훈했다.
사부아 셰프는 시상식과 함께 열린 ‘넥스트 가스트로노미(Next Gastronomy) 2025 코리아’ 포럼에서 “미식의 유산과 헤리티지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된 ‘라 리스트 2026 셀렉션’은 전 세계 미식의 지형을 가늠할 나침반으로 주목받았다.
◆단 하루, 거장의 손맛을 품은 테이블
파라다이스시티는 시상식 당일, 양식 레스토랑 ‘라 스칼라(La Scala)’에서 기 사부아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 ‘알바 화이트 트러플 단호박 수프’를 무료로 제공했다. 런치와 디너 시간대에 방문한 고객들은 세계 최고 셰프의 감각을 직접 맛보며 '한 끼가 곧 예술이 되는 경험'을 만끽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라 리스트 시상식을 기념해 누구나 세계적인 미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미식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미식’, 이제는 여행의 이유로
한국관광공사 외래관광객 조사(2024)에 따르면, 외국인 방한 이유 1위는 ‘식도락 관광’(62.8%)이었다. 쇼핑·자연경관·K-팝보다 ‘음식’이 더 강력한 여행의 동기로 떠오른 것이다. 이는 미식이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한 나라의 정체성과 문화를 느끼는 통로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콘텐츠가 K-푸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자극하면서 한국의 맛은 이제 세계 관광객을 움직이는 핵심 콘텐츠가 됐다.
◆‘컬리너리랩’으로 확장된 아트테인먼트
파라다이스그룹은 이번 협업 이전부터 미식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지난 8월, 그룹 내 식음료 연구소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Culinary Lab by Paradise)’를 설립하고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셰프 강민구(밍글스)를 총괄 컨설턴트로 영입했다.
이곳은 파인다이닝 노하우와 식재료 연구 기술을 결합해 2028년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료(F&B)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예술과 호스피탈리티를 결합한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로 문화와 여행의 경계를 허물어온 파라다이스그룹은 이제 미식까지 그 무대를 넓히며, ‘음식은 감각의 예술이자 사람과 문화를 잇는 언어’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미식은 문화…관광의 품격, 맛에서 완성
그날 파라다이스의 테이블은 세계를 품었다. 미식이 문화가 되고, 맛이 예술이 된 순간. 한국의 식탁은 이미 세계의 무대 위에 있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는 “대한민국이 세계 5대 관광대국을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서 F&B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 과제”라며 “파라다이스는 사람·문화·공간을 잇는 플랫폼으로서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해 진정성 있는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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