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맥OS 기술 접목…오픈AI, '스카이' 개발사 인수

  •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서 팀 전원 오픈AI 합류

  • 오픈AI "매일 사용하는 도구에 AI 직접 결합하는 전략 가속화"

사진오픈AI
[사진=오픈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애플 맥 데스크톱용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인터페이스 스카이(SKY)를 개발한 스타트업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Software Applications)'를 인수했다.

24일 오픈AI는 스카이(SKY)를 만든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즈를 인수하며 "맥OS 기술을 챗GPT에 접목한다"고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는 애플을 떠난 엔지니어들이 지난 2023년 공동 설립한 회사다. 

소프트에어 애플리케이션스의 스카이는 이용자가 글쓰기·계획 수립·코딩·업무 관리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때 실시간으로 AI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을 이해하고 앱을 직접 조작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번 인수의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CEO)가 아닌 다른 두 임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 팀은 전원 오픈AI에 합류한다.

닉 털리 챗GPT 부사장은 "우리는 챗GPT가 단순히 사용자의 메시지에 응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업무 처리를 돕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며 "스카이와 맥의 통합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도구에 AI를 직접 결합하려는 비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게는 이번 인수가 오픈AI 서비스 플랫폼 전환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한다. 올해 오픈AI는 커머스, 소셜 등 신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AI 브라우저를 선보이는  자체 서비스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 최근 출시한 AI 브라우저 사진오픈AI
오픈AI 최근 출시한 AI 브라우저 [사진=오픈AI]

스타트업 인수도 활발하다. 지난달에는 제품 테스트 기업 '스탯시그'(Statsig)를 11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 5월에는 전 애플 디자인 총괄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약 65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최병호 고려대학교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오픈AI는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체 서비스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수합병(M&A)를 통해 이를 빠르게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이 검색·안드로이드·유튜브 등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오픈AI도 독자적인 서비스 생태계 확보를 하기 위한 인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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