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수출 상담회인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는 지난 2015년부터 개최됐다. 산업부는 수출과 지역경제 동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붐업코리아 행사를 중심으로 전국 30여개 산업전시회와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하는 수출 붐업코리아 Week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국내 개최를 맞아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70개국의 1700여개 글로벌 바이어가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20개에 그쳤던 연계 전시회는 28개로 확대됐다. 참여 산업분야는 전자, 반도체, 미래차, 조선해양, 바이오, 소비재 등이다.
상담에 참여하는 국내 수출기업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4000여곳이 참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약 1만건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지고 역대 최대인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양해각서(MOU)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블레저(Business+Leisure)'프로그램에 지자체·전시장이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다양한 지역별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바이어의 방한 만족도를 높이고 대한민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는 인공지능(AI)·데이터 등 첨단산업과, 소비재·서비스 등 한류 관련 산업 전시관이 구성된다. 또 소비자가전전시회(CES) 혁신상을 수상한 지능형 로봇 안전진단 솔루션(시에라베이스), VR 기반 중장비 시뮬레이터(심지), AI기반 맞춤형 향수 조향 장치(디지털센트) 등도 선보인다. 또 행사장에는 '원스톱 수출애로 컨설팅관'이 구성돼 관세, 인증, 물류, 금융 등 수출 현장애로 상담을 진행한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수출 붐업코리아 Week가 우리 기업의 혁신 역량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인 여러분의 열정과 정부의 지원이 결합해 K 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세계에 알리고, APEC을 넘어 글로벌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정부도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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