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1학기 학교성적 상승…"내신 5등급제로 동점자 속출"

2025학년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0일 광주 서구 서석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5710 사진연합뉴스
2025학년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0일 광주 서구 서석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5.7.10 [사진=연합뉴스]

2028학년도 대입제도 첫 대상인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성적이 지난해 고1 학생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서 상위권 학생이 많아진 데다 학교에서도 시험 문제를 쉽게 낸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종로학원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81개 고교의 올해 일반고 1학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과목 평균 점수는 70.1점으로 지난해 고1 성적(67.1점) 대비 3.0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6점, 경인권이 3.9점, 지방권이 2.7점 상승했다.

평균 점수는 세종이 74.0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73.3점), 부산(72.3점), 충북(72.2점)이 뒤를 이었다.

A등급(학업성취도 90% 이상) 평균 비율도 지난해 20.5%에서 23.7%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권은 26.9%에서 29.4%로 2.5%포인트, 경인권은 16.9%에서 22.7%로 5.8%포인트, 비수도권은 20.9%에서 23.0%로 2.1%포인트 높아졌다.

올해부터 적용된 5등급제는 A부터 E까지 단계가 나뉘는데, 등급 구분이 이전보다 완화되면서 학생 간 내신 경쟁이 원점수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등급(상위 10%), 2등급(상위 34%) 이내 등급 동점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현 고1 학생들은 과목별 등급 외에 원점수에 대해서도 상당히 민감해진 상황"이라며 "학교 간 경쟁 등을 이유로 시험 문제를 쉽게 내는 학교가 늘면서 대학들도 고민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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