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며 구성원 사기 진작에 나선다.
에코프로는 오는 22일 창립 27주년을 맞아 임직원 약 2400명에게 자사주 약 24만주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상장사 직원들은 직접 자사주를 수령하며, 비상장 가족사 임직원들은 모회사의 주식을 수령하는 형태다.
에코프로는 2023년 2월 임직원들과 RSU 지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직급과 재직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직원 총 2706명에게 53만3515주 상당의 자사주를 배정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연봉의 약 20% 수준이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전체 RSU 중 절반을 지급하고, 이달 22일 기준으로 2차 RSU를 지급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회사의 성장에 따른 과실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며 임직원과 회사의 동반 성장이라는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22년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방 소재 중소기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1위 양극재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임직원들과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이동채 창업주의 뜻으로 주식 보상 제도가 설계됐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회사의 주인은 임직원"이라며 "성장의 과실이 임직원에게 돌아가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RSU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RSU 제도는 에코프로의 대표적인 임직원 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임직원의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2030 세대의 젊은 임직원들은 지급받은 RSU를 주로 학자금 대출 상환과 전세금 마련 등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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