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서 선전…상품성 인정받으며 판매량↑

  • 오스트리아 시장 점렴한 '투싼'

  • 아이오닉9, 독일 올해 프리미엄 차

현대차 양재사옥사진현대차
현대차 양재사옥.[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와 전략형 모델이 고루 인기를 끌며 지난달 오스트리아 자동차 브랜드 순위 3위에 올라섰다.

19일 현대차 IR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9월 오스트리아 승용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1966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7.6%로, 이달 기준 판매 브랜드 순위 3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자동차 시장에서 1만1364대를 판매해 브랜드별 순위 6위에 올랐던 현대차는 올해 1∼9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8604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투싼은 지난 9월 한 달간 455대가 판매돼 모델별 판매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최근 현대차는 유럽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투싼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친환경성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현지 전략형 모델 i10와 i20도 지난달 오스트리아 판매 순위에서 각각 12위, 15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은 독일에서 올해 최고의 프리미엄 차량으로 선정됐다. 아이오닉9은 독일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지코티(GCOTY)가 발표하는 '2026 독일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프리미엄 자동차'에 올랐다. 아이오닉9은 독일에 출시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현지 최고 프리미엄 차량에 뽑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즐비한 독일 시장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차량으로 선정된 것은 현대차가 더 이상 가성비로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해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시리즈 등 전기차 외에도 유럽 전략형 모델인 i20과 i10을 내세워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두 차량은 각각 터키와 체코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 내 빠른 공급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전략형 모델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지속해 확대할 것"이라며 "친환경 모델과 SUV 중심 라인업을 통해 유럽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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