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부마에서의 용기와 의기, 2025년 빛의 혁명으로 이어져"

  •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사…"민주주의 새벽 연 위대한 시민항쟁"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남 창원시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남 창원시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부마에서 타오른 불굴의 용기와 의기(意氣)는 2025년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6일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기념사에서 "부마민주항쟁은 유신독재의 어둠을 뚫고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시민항쟁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부마민주항쟁은 우리에게 불의한 정권, 불법적인 권력은 국민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분명한 교훈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지난해 12월 반헌법적 계엄과 내란으로 굳건히 지켜왔던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흔들렸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일상을 멈추고 민주주의의 광장으로 나선 시민 여러분께서 국민주권에 대한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셨다"면서 "1979년 부마의 외침이 2025년 빛의 혁명으로 되살아났던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총리는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의 과정"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부마의 정신을 기리고 기억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1979년 그날의 희생과 용기 위에 서 있다"며 "국민 모두가 평범한 시민이 일궈낸 숭고한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가슴에 새길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대립과 갈등을 넘어 뿌리를 깊이 내리고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도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이 후대에 이어지도록 항쟁의 진실을 규명하고 군부에 짓밟혔던 시민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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