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거점 만들어 논산 발전 견인한다"

김태흠 충남지사, 민선 8기 4년차 시군방문 9번째 일정으로 논산 찾아

국방산단·세계딸기엑스포·스마트축산단지 등 논산 발전 핵심 사업 속도

김태흠 지사 16일 민선 8기 4년 차 논산시 방문 언론인 간담회 모습[사진=허희만기자]

충남도가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과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논산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연다.

김태흠 지사는 16일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9번째 일정으로 논산시를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가진 뒤, 논산공공산후조리원과 광석면 양돈단지를 잇따라 방문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논산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백성현 논산시장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정 성과를 보고하며 “논산 발전의 핵심축인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성공 개최 △스마트 축산단지 구축 △K-헤리티지 밸리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산단은 논산시 연무읍 동산·죽본리 일원 87만㎡ 부지에 총 1607억 원을 들여 2029년까지 조성된다. 충남도는 논산 국방산단을 중심으로 인근에 추가 산업단지를 조성해 총 330만㎡ 규모로 확장, K-방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국방 관련 기관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김 지사는 “육군훈련소와 국방대, 육군항공학교 등이 자리한 논산은 국방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최적지”라며 “국군의무사관학교와 방위사업교육원 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7년 2월 26일부터 3월 21일까지 열리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K-베리! 스마트한 농업,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받았으며, 총 197억 원이 투입된다. 주제관, 글로벌관, 산업관, 체험관, 로컬관 등 8개 전시관이 조성될 예정이며, 국내외 150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와 5200억 원대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충남도는 유·무형 문화유산과 충청 기호유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K-헤리티지 밸리 조성사업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올해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으며, 논산시 노성면 일원에 2029년까지 380억 원을 투입해 내·외국인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만든다.

이날 김 지사는 정책 현장 방문으로 논산공공산후조리원과 광석면 양돈단지를 찾았다. 다음 달 개원 예정인 논산공공산후조리원은 충남 남부권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총 124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연면적 2285㎡)로 건립됐다. 모자동실 15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마사지실 등을 갖췄다.

김태흠 지사는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으로 남부권 산모들이 ‘원정 출산’의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광석 양돈단지는 2028년까지 기존 축산시설을 철거하고, ICT 기반 환경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축산단지로 전환된다. 도와 논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동자원화시설(에너지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한다.

김 지사는 “광석 스마트축산단지를 미래 양돈의 선도 모델로 발전시켜, 30년 가까이 이어진 지역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축산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오는 20일 청양을 방문하며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