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 스마트워치 시장, 5분기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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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인도 내 스마트워치 출하량(수입품 포함)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주류를 이뤘던 3,000루피(약 5,000엔) 미만의 저가형 제품이 급감한 것이 전체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제조사별 점유율에서는 인도 토종 브랜드 '노이즈'가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달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분기 브랜드별 점유율을 발표했다. 노이즈가 34%로 전년 동기보다 5%포인트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출하량 자체는 14% 줄었지만,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중간가격대·건강기능 강화 등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2위는 토종 브랜드 '보트'로, 점유율이 3%포인트 상승한 1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4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 합리적 가격대에 기능성을 높인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타이탄'으로, 점유율은 1%포인트 상승한 13%였으나 고급 시계와 아날로그 제품에 집중하면서 출하량은 21% 감소했다.

 

4위는 '고보우트'로, 젊은층을 겨냥한 디자인과 1,000~2,500루피의 저가형 제품군에 집중하며 출하량이 50% 급증, 점유율은 9%로 4%포인트 상승했다. 5위는 '파이어볼트'로, 점유율이 15%포인트 하락한 9%에 그쳤고 출하량은 73% 급감했다.

 

■ 소비자들, 고기능성 제품으로 이동

카운터포인트는 이번 부진의 배경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세일행사·신제품 출시 감소를 지적했다. 특히 시장 비중이 가장 큰 3,000루피 미만 저가형 제품의 급감이 출하량 전체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1만 5,000~3만 루피의 프리미엄 모델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늘어 고급형으로의 소비자 이동이 뚜렷해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안시카 제인 수석 애널리스트는 "조정 국면과 재고 정리를 거치며 업계는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소비자 수요는 기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 관련 기능을 강화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브랜드들이 센서 알고리즘 개선과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신뢰성 높은 데이터 제공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 부진에는 초기 모델에 대한 소비자 불만으로 인한 구매 보류도 영향을 미쳤다"며 "기능성을 강화한 신제품이 등장해 만족도가 높아진다면 시장은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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