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경길 기름값 부담...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상승

지난달 28일 서울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서울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하면서 귀경길 차량 운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다만 국내 가격의 선행지표인 국제유가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다음 주에는 휘발유 가격은 소폭 내리고 경유는 추가 상승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9월 29일∼10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1661.2원, 자동차용 경유는 1533.1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각각 1.2원, 2.1원 오른 수치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달 넷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이 L당 1722.9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는 163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각각 전주 대비 0.76원, 1.8원 상승했다. 

하지만 다음 주에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흐름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국제 유가는 2~3주 뒤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데, 실제로 9월 둘째 주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국제 휘발유 가격은 하락세인 반면 국제 경유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2.0달러 내린 67.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9달러 하락한 77.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4달러 내린 90.1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으로 보면 휘발유가 떨어질 여력이 있고 경유는 계속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다음 주 주유소 기름값은 안정세 속에서 경유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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