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김 총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단기 4357년 개천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인본, 상생, 평화의 가치가 바로, 홍익인간 정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경축사를 통해 계엄·내란 사태를 이겨낸 국민들에 대한 감사함과 더불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 등을 소개했다.
우선 김 총리는 "전 세계가 기후 위기, 인구 위기, 지정학적 위기, AI(인공지능) 대전환 등 대혼란을 겪고 있는 시대에 홍익인간 정신은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다"며 "복합 위기의 상황 속에서 신속하고 유연한 대처, 변화하는 현실에 맞게 혁신하는 실용적 사고가 필요하다. 정부는 실용적 해법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는 국민 통합과 민생 회복에 힘쓰고,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널리 듣고, 다양한 생각을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건강한 사회 발전의 근본은 공정"이라며 "불공정과 특권으로 소수만이 특혜를 누리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교육, 복지, 금융 등 모든 영역에서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도록 힘쓰겠다"며 "특히 청년과 서민, 사회적 약자가 정당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는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축사에서 김 총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 수영장에서 현지 어린이를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대구 동구청 직원 최재영 씨, 비행기 안에서 응급조치로 뇌전증 환자를 살려낸 간호사 김지혜 씨 등 경축식에 참여한 우리 사회의 영웅들을 거론하며 감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국가 주요 인사와 정당 대표, 각계 대표와 시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홍익인간 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의미를 담아 '우리의 빛 더 멀리 더 널리'라는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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