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첩 99명 체포' 허위 보도…스카이데일리 폐간

  • 징계·제명 이어 매출 급락, 대표 "더는 버틸 수 없어"

스카이데일리 2025년 1월 17일 지면 사진스카이데일리 지면 캡쳐
스카이데일리 2025년 1월 17일 지면. [사진=스카이데일리 지면 캡쳐]

스카이데일리가 폐간된다. 이 매체는 '비상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중국 국적자 99명이 체포됐다', '중국 간첩이 한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등 허위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민경두 스카이데일리 대표는 지난달 30일 내부 공지를 통해 "회사 안팎의 어려움이 가중돼 더 이상 운영이 어렵게 됐다"며 "내부 반발을 수습한 뒤에도 외부의 비난과 비판 여론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급락했고 증자를 거듭하며 사실상 부도 상태를 버텨왔지만 개인의 힘으로는 한계에 달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해 비상계엄 국면에서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보도를 내보내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시켰다. 이 보도는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에서 비상계엄 정당화 근거로 언급했다. 이후 스카이데일리는 비상계엄 이후 약 1억 6000만원의 정부 광고를 받기도 했다.

이후 한국신문윤리위원회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등 언론 자율규제기구로부터 중징계를 받았으며,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달 24일 스카이데일리의 중국인 간첩 체포 보도와 5·18 민주화운동 왜곡 보도를 이유로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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