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베이밸리' 충남·경기, 서해 해양쓰레기 공동 대응

당진 대난지도 해역서 4번째 침적쓰레기 수거… 청정 서해 조성 가속화

경계 모호한 해양쓰레기 문제, 양 도 협업으로 공동 해법 마련

 '베이밸리' 충남·경기, 1일 당진 대난지도 인근 해역에서 경기도와 함께 해양 침적쓰레기 공동 수거 활동을 실시했다[사진=충남도]

충남도와 경기도가 ‘베이밸리’ 협력의 일환으로 서해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다시 힘을 모았다.

충남도는 1일 당진 대난지도 인근 해역에서 경기도와 함께 해양 침적쓰레기 공동 수거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2022년 9월 ‘베이밸리 건설을 위한 상생 협력 협약’ 체결 이후 네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현장에는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 늘푸른충남호·경기청정호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수거작업은 경기청정호가 해저 침적쓰레기를 인양하면, 늘푸른충남호가 이를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지자체는 공동 수거·운반 체계를 활용해 행정 경계가 불분명한 해역의 침적·부유 쓰레기까지 처리함으로써 서해의 환경 개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이날 국제연안정화의 날(9월 20일)과 추석을 맞아 보령·서산·당진·태안·홍성·서천 등 6개 연안 시군에서도 대규모 정화 활동을 병행했다. 특히 당진 도비도항에서는 해수청, 당진시, 해양환경공단, 평택해경, 한국동서발전 등 기관과 민간단체가 합동 캠페인을 열어 주민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기도와의 협업체계를 한층 강화해 깨끗한 서해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바다는 모두의 소중한 삶의 터전인 만큼 지자체·기관·시민이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경기도 안산 풍도에서 실시된 3차 공동 수거에서는 50여 톤의 해양쓰레기가 수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