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뺄까, 놔둘까…'추석 징크스'에 불안한 투자자들

  • 2018·2019·2021년 추석엔 내리 하락

  • 美 고용보고서·연방정부 셧다운 변수

비트코인 사진EPA연합뉴스
비트코인 [사진=EPA연합뉴스]
올해도 긴 추석 연휴가 이어지면서 코인 투자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주식시장과 달리 명절에도 24시간 돌아가는 데다 변동성이 커 연휴기간 코인을 빼놓을지 그대로 놔둘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 몇 년간 추석을 전후로 가격이 하락하는 '추석 징크스'가 나타나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8~2021년 비트코인 가격은 추석 당일을 이후로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2018년 연휴 첫날 비트코인은 740만원대에서 마지막날 730만원대로 떨어졌다. 2019년에는 1230만원대에서 1200만원대로 하락했다. 

2021년은 하락폭이 더 컸다. 연휴 첫날인 9월18일 비트코인 가격은 5800만원대였지만 21일에는 5000만원까지 떨어져 4일 만에 15% 급락했다. 코인시장 악재는 없었으나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 파산 우려로 주식시장 등을 이유로 동반 하락했다. 

다만 매년 추석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은 아니다. 2017년에는 480만원에서 49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2023년은 6일간 긴 연휴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3600만원에서 3700만원대로 올랐고 2022년에는 26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상승 요인은 없었지만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나스닥이 급등하면서 가격을 밀어올렸다. 

이번 명절에는 금과 주요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변수도 존재한다. 고용보고서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부다. 고용보고서가 셧다운 가능성으로 발표가 지연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핵심 경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채 열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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