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②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 제작진이 밝힌 첫 극장판 도전기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40년 전통의 <달려라 하니> 캐릭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작품은 청소년 성장 드라마와 스포츠 액션을 결합한 스토리를 담았다. 전국 육상 스타였던 나애리와 전 금메달리스트 하니, 그리고 떠오르는 신예 주나비가 도심 골목에서 펼치는 ‘스트릿 런’ 이벤트 경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청소년 성장 드라마로서 경쟁과 우정, 열정과 협동, 끈기 같은 가치를 자연스럽게 담았다. 달리기를 통한 노력과 열정의 이야기가 관객에게 ‘나도 달려보고 싶다’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도록 설계했다. 현대적 요소와 디테일에도 신경을 써, 선도부장 캐릭터를 현대적 일진으로 변형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 풍경 등 현실적 요소를 추가해 몰입감을 높였다.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전국을 제패한 나애리와 한 번 진 적 있는 하니가 다시 만나 경쟁하며, 떠오르는 신예 주나비와 맞붙는 이야기를 담았다. 청소년 국가대표 타이틀을 건 심장이 쿵쾅대는 레이스를 만들어 낸 송원형 PD와 허정수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제작 과정의 고민과 캐릭터 설정, 액션 연출, 스포츠적 가치 반영 등 작품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넘어, 원작의 향수를 느끼는 관객과 새로운 세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성장과 열정, 경쟁과 도전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또한, 캐릭터 간의 깊이 있는 관계와 감정선, 세밀한 연출을 통해 관객이 스토리에 몰입하고 각자의 감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허정수 감독 사진 이노기획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 허정수 감독 [사진= 플레이칸]

캐릭터 설정과 스트릿 런 선택 이유는 무엇인가

- 허정수 감독: 육상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실제 트랙 경기는 다소 단조로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만화적 과장과 액션을 살릴 수 있는 ‘스트릿 런’이라는 경기 방식을 선택했다. 관객이 몰입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액션 씬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 송원형 PD: 주나비 캐릭터는 나애리와 하니의 성향을 합쳐 만든 결과물이다. 단순히 악역이 아니라 극적 재미를 끌어내는 핵심 캐릭터로 설계했다. 캐릭터가 성장하고 자신의 역할을 깨닫는 과정을 통해 스토리와 액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캐릭터별 애착과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감정은 무엇인가

- 송원형 PD: 개인적으로 주나비에게 큰 애착이 있다. 캐릭터가 성장하고 자신의 역할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관객에게 재미와 몰입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허정수 감독: 나애리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든다. 관객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노력과 성장, 응원의 가치’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캐릭터의 감정선과 행동이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세심히 조정했다.

청소년 성장 드라마로서 경쟁과 우정, 스포츠적 가치는 어떻게 담았는가

- 송원형 PD: 열정, 협동, 끈기 같은 가치는 언제나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캐릭터들이 경쟁하고 성장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다.

- 허정수 감독: 달리기를 통해 표현된 노력과 열정의 이야기가 관객에게도 ‘나도 달려보고 싶다’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 청소년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 요소와 극적 재미를 균형 있게 배치했다.

현대적 요소와 디테일에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 송원형 PD: 원작에서 선도부장이던 캐릭터를 현대적 설정의 일진 캐릭터로 바꾸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 요소를 추가했다.

- 허정수 감독: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풍경 등,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써서 현실과 작품 세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디테일이 관객 몰입에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다.

영화만의 매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뭔가

- 허정수 감독: 즐겁다.

- 송원형 PD: 즐거움과 몰입감, 성장과 열정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고 싶다.

제작자로서 이번 작품을 통해 남기고 싶은 성과는 무엇인가

- 송원형 PD: 정책적 목표나 흥행 수치보다, 관객이 영화 속 캐릭터와 함께 경험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성장과 우정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에게 캐릭터의 경험과 감정이 지속적으로 남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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