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전산망 마비에 비상대응본부 가동..."서비스 차질 최소화 총력"

지방관서 청사 알림판 등 게시된 민원 안내사항사진고용노동부
지방관서 청사 알림판 등 게시된 민원 안내사항[사진=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17개 주요 전산시스템이 전면 중단되자 비상대응본부를 꾸려 수기 업무 처리와 민원전담반 운영 등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시스템 정상 가동 전까지 대국민 서비스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방문민원 등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고 사건의 50%는 온라인으로 접수되고 있는데 (화재로) 온라인 접수가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민원전담반을 편성, 안내·상담·접수 등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 비상대응본부는 상황총괄반, 수습관리반, 대응협업반, 홍보지원반 등 4개 실무반으로 구성됐으며 지방관서별로 비상근무 체계도 가동 중이다.

시스템 중단으로 노동·산업안전 감독·신고사건 등은 수기로 처리한다. 민원인은 방문·팩스로 사건접수 및 관련서류 제출해야 한다. 노동위원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심판사건은 민원인 자료 누락 가능성 등 공정성을 고려해 연기한다. 조정·복수노조사건은 정상진행한다.

노동부는 장관 주재 비상대응본부 회의와 정책기획관 주재 산하공공기관 회의 등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으며 시스템 정상 가동 전까지 차관 또는 정책기획관 주재 일일 점검회의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노동부 관련 전산시스템 202개 중 노동부 대표 홈페이지, 노동포털 노사누리, 중앙노동위원회 홈페이지 노사마루 등 17개 주요 전산시스템 모두 전면 중단됐다. 

고용24,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등 1등급 시스템 6개 및 실업급여를 포함한 185개 시스템 등 정상 운영 중이다. 다만 국민취업지원제도의 경우 정상 운영되고 있으나 다른 시스템 연계 제한으로 일부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각종 정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으나 현재 정부24 등 일부 시스템은 재가동됐다. 다만 전산망 정상화까지는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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