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證 "삼성전기, AI 서버용 MLCC 매출 확대…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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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기]
DB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수혜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2조8344억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2493억원으로 추정된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AI MLCC)의 매출 비중 증가가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LCC 개별 제품 가격 인상을 전제하지 않더라도, 제품 믹스 개선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가동률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컴포넌트사업부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이는 전사 실적의 질적·양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MLCC는 AI 서버에서 일반 서버 대비 약 100배 탑재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 연구원은 "AI MLCC는 한정된 크기 내 높은 용량을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하이엔드 IT용과 마찬가지로 초소형·고용량 제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생산라인 효율화를 기반으로 범용 IT MLCC 비중을 줄이고, 산업·전장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하이엔드 AI 서버용 MLCC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는 사실상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Murata)뿐"이라며 "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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