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존을 위한 변화가 필수인 상황이고, AI전환(AX)을 위해선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황지영 포스코인터내셔널 DX추진반 그룹장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MS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 현장 인터뷰에서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DX) 속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DX 추진반은 올해 3월 사장 직속으로 신설된 부서로, 정보기술(IT)는 물론 재무·변화관리 등 현업 인력 중심의 조직으로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회사는 8개월만에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패브릭을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전사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자연어 질의 데이터 추출 기능 및 파워 BI, 코파일럿, 애저 오픈AI 등을 활용해 누구나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황 그룹장은 "방대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고, 전사적으로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직원들이 IT부서의 도움 없이도 자율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보고서 업무나 전략을 짜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나 비정형 데이터로도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MS와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 그는 "회사 특성상 해외 지사가 많다보니 현재 사무 영역에선 M365, 팀즈, 코파일럿, 쉐어포인트 등 대부분 MS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MS 패브릭 기반으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이기종 환경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이터 거버넌스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전사 데이터를 통합하고 표준화하면서 인증, 접근권한, 로그 관리 등 데이터 접근 방식의 변화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내부에서 정보를 다루는 체계는 물론, 누구에게 어떤 정보를 어디까지 공개할 지 등과 같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보안이 중요한 업계인만큼 현재 데이터 거버넌스 확보를 위한 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플랫폼 구축으로 본격적인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본적인 틀을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내후년까지 전방위적인 AI 도입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황 그룹장은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해 의사결정헤 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자산화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먼저 만드는 게 우선"이라면서 "향후 공통적인 AI 아키텍처에 공통 서비스를 올려서 직원들이 손쉽게 AI를 서비스로 이용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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