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업계 관제센터…AI 기반 예측형·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

  • SK쉴더스, 2026년까지 200억원 투자

  • 안랩도 '차세대 보안관제' 체계 준비 중

1차 고도화가 완료된 시큐디움센터에서 SK쉴더스 구성원이 실시간 관제를 수행하는 모습사진SK쉴더스
1차 고도화가 완료된 시큐디움센터에서 SK쉴더스 구성원이 실시간 관제를 수행하는 모습[사진=SK쉴더스]
통신에 이어 금융권에서도 대형 해킹사고가 발생하며 보안 업체들이 분주하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보안관제 시스템 도입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SK쉴더스는 AI 기반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제센터는 기업·기관의 네트워크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보안 이벤트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통합 보안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SK쉴더스는 관리형 확장 탐지·대응 체계(MXDR)를 구축하기 위해 2026년까지 총 2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안랩 또한 공격표면관리(ASM)와 AI 기반 분석을 결합한 ‘차세대 보안관제’ 체계를 준비 중이다. 이 시스템은 조직 외부에서 노출된 자산을 자동 탐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위협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사전 방어를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랩 관계자는 “최근 보안 컨설팅, 서버 보안 점검, 백신(V3) 설치 확대,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도입 검토 등 전방위적 보안 강화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전 보안업체들의 관제센터가 해킹이라는 단일 이벤트에 집중했다면 차세대 관제센터는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 등 여러 지점에서 정보를 수집한다. 이후 AI를 활용한 예측형·자동화 대응 시스템으로 해킹을 사전에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건의 대형 해킹 사고 이후, 기업들의 사전 보안 점검 요청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보안 관제센터들도 자동화와 AI 기반의 고도화를 통해 사후 대응에서 사전 방어 체계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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