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환율 1400원 재위협…대미 투자협상에 시장 촉각

  • 장중 1399원대까지…대외 악재 겹치며 환율 압박

  • 대미 협상·BOJ 금리 결정이 향후 환율 향방 가를듯

  • 3500억弗 투자 협상 난항시 1400원대 돌파 우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강달러 현상이 원·달러 환율을 다시 1400원 위로 밀어올리고 있다. 향후 대미(對美) 3500억 달러 투자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1400원대 진입도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392.6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398.5원에 출발해 곧바로 1399원대까지 뛰었다.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여왔던 달러화 가치가 영국의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최근 급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97.677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흐름과  한·미 간 투자 패키지 협상을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얘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 흐름과 가장 동조화를 보인 게 엔화"라며 "10월 말 일본은행(BOJ) 금리 결정 여부가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펀더멘털을 보면 1400원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돌발변수, 특히 대미 투자 협상이 결렬돼 관세를 더 세게 맞는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 단기적으로 1400원대 진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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