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오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 허가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3만4500원(7.30%) 오른 5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이날 장 초반 10% 넘는 강세를 보이며 52만9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가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전날 밝혔다.
키트루다 SC는 알테오젠의 SC 제형 전환 플랫폼 ‘ALT-B4’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제품이다. ALT-B4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활용해 정맥주사(IV)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SC 제형으로 전환한다.
정맥주사제형(IV)이 30분의 투약 시간이 필요한 것과 비교해 빠른 투약이 가능하고, 3주에 한 번 1분이 소요되는 피하주사나 6주에 한 번 2분이 걸리는 피하주사 두 가지 투약 옵션으로 제공된다.
판매가 활성화되면 알테오젠은 연간 1조원 이상 로열티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디어 한국 바이오 역사상 최초로 국내 플랫폼이 전세계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장착되어 FDA로부터 승인을 획득했고 유럽도 4분기 승인이 유력하다"며 "이번 3분기 중 FDA 승인에 따른 수백억원 단계별 마일스톤 인식 공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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