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통일교 연루설' 국민의힘 맹비난…"교주들에게 지배당한 정당"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월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일교 12만, 신천지 10만, 전광훈 세력 등을 합치면, 그 당은 유사종교집단 교주들에게 지배당한 정당이나 다름없다. 유사종교집단 교주들의 지령에 따라 지도부와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꼭두각시 정당이라는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으로 해방 이후 내려온 보수 정당이 자멸한 것이다. 그런 기괴한 현상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당내에 기반 없이 2021년 7월 입당해 교주들의 지령으로 후보가 되면서부터 생긴 보수 정당의 비극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정당에 기생한 사이비 책임당원을 척결하고 이를 주도한 친윤세력, 이에 편승한 친한세력을 척결하지 않고는 그 당은 다시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이 들어오면서부터 몰락의 길로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공당이어야 할 정당이 사익에 눈이 멀어 정치질이나 배운 그런 사이비 정치 세력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아무리 야당 탄압이라고 떠들어본들 국민들이 동조하지 않는다. 내가 왜 30년 봉직한 그 당에서 나왔겠는가"라고 한탄했다.

한편 김건희특검은 전날 국민의힘 중앙당사 인근 당원명부 DB관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통일교 교인으로 추정되는 명부를 확인했다. 특검은 통일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통일교 교인 명부 120만명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 500만명 상당을 비교·대조한 결과 11만여명이 중복된다고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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