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샷] "살이 아니라 근육이 빠졌다"…전국민 위고비 주의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위고비 맞고 근육이 빠졌다"

최근 위고비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작용 경험담이 뒤따르고 있다.

위고비란 당뇨 치료를 목적으로 설계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이다. 

직장인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행에 휩쓸려서 위고비를 시작했는데 살이 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부작용 때문에 고생했다"며 "일하다가 식은땀이 줄줄 나더니 결국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원래 빈혈도 없는 사람인데 위고비 맞고 메스꺼움 증상이 생겼다" "맞은 지 일주일 됐는데, 복통에 설사에 구토 증상이 이어지니 고통스럽다" "삶에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다" "살은 그대로 인데, 근육만 5㎏로 빠졌다" "오히려 병을 얻었다"등의 증언이 이어졌다. 
 
사진풍자 SNS
[사진=풍자 SNS]


방송인들도 위고비 부작용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6월 방송인 풍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위고비 등의 주사체 처방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부작용으로 속이 울렁거려 사실 주사체 추천을 조장하고 싶지 않다"며 "체했는데 옆에서 계속 부침개를 굽는 느낌이었고 울렁거리니까 구토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유튜버 빠니보틀도 지난 4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근래 들어 제 주변 지인분들 중에서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다"며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하고 저도 속 울렁거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개그맨 김준호도 위고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지난 4월 김준호는 유튜브 채널 '준호 지민'을 통해 "위고비를 통해 6㎏을 감량했는데, 위고비를 맞은 뒤 먹는 거랑 자는 게 잘 안 된다"며 "수면욕, 식욕 등이 다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고비로 인해 요요현상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현대 의학에서 약으로만 비만을 완전히 치료하거나 요요 없이 해결하는 방법은 없다"며 "결국 비만 치료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본인과의 싸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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