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선정...나불지구에 국비 263억 투입

  • 하천정비·펌프장 설치·교량 재가설로 상습 침수 해소 기대

진주시명석 나불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선정 - 사업계획도사지나진주시
진주시,명석 나불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선정 - 사업계획도[사지나=진주시]


진주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명석면 나불지구 일원에 국비 263억원을 포함한 총 526억원을 투입해 하천정비, 펌프장 설치, 교량 재가설 등 재해예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부처별 개별사업을 통합해 지역 단위 생활권 중심으로 재해위험 요소를 종합 정비하는 행안부의 중점 정책이다. 이번 선정으로 진주시는 명석면 관지마을에서 나불마을까지 이어지는 나불지구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삼았다.

시는 지난해 8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올해 3월 나불지구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및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으로 지정했으며, 경남도의 1차 심사와 행안부 2차 서류·3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하천범람 위험이 큰 나불천 6.6km 구간 정비, 집중호우 시 내수 침수를 막기 위한 펌프장 설치, 노후·협소 교량 10곳 재가설이다. 또한 명석초등학교 뒤편 산사태 위험 지역에는 사방시설 1곳을 설치하고, 나불마을회관 인근 급경사지에는 사면 보강공사를 시행해 토사 유출과 붕괴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나불지구는 지형이 낮고 주거지가 밀집해 장마철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되던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근본적인 재해위험 해소가 기대된다.

시는 2026년 24억원을 들여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전체 사업은 2030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상습 침수와 산사태 위험에 노출됐던 나불지구를 하나의 생활권 단위로 정비해 방재 성능을 종합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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