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APEC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다음 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며, 푸틴 대통령에게도 초청장이 전달된 상태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어 국제 무대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일정과 관련해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벨라루스에서 진행될 러시아-벨라루스 합동 군사훈련 '자파드 2025'에 대해서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는 정기 훈련으로 다른 누구를 겨냥하지 않는다. 두 전략 동맹의 상호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국방 협력과 노력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핵무기와 오레시니크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스템도 동원될 예정이다.
최근 루블화 환율 급락과 관련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른 변동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달러 환율 변동은 시장의 과정"이라며 "세계 경제가 다소 격동적인 상황에서도 (러시아의) 거시경제 상황은 여전히 차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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