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다가오면서 국내외 현안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가 되는 11일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약 90분간 회견을 진행한다.
회견 콘셉트는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으로 내외신 기자 152명, 두 곳의 독립언론도 초대됐다.
우선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회복과 성장'에 방점을 찍고 추진해 온 민생·경제 회복 정책과 미래 성장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 대통령은 되도록 많은 질문을 받겠다고 언급했다"며 "특히 신성장 동력과 고용, 부동산, 증시 대책 등 민생과 경제에 대한 구상을 집중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내외적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주 한국 공장에서 체포·구금된 한국인들이 곧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간 한·미 당국의 구체적인 협상 진행 상황과 조건, 향후 추진할 제도 개선 방향 등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세부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관세협상, 이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던 '주한미군 미래형 전략화'를 비롯한 안보 관련 협상 등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도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선명해질 기미를 보이면서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 구상도 중요한 회견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도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 조직개편을 통한 수사·기소 분리 이후의 쟁점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 등에 대해 이 대통령이 어떤 의견을 밝힐지도 관심을 모은다.
검찰개혁의 속도나 방식 등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당정 간 온도차가 노출된 만큼 이에 관한 문답이 오갈 가능성도 있다.
여권 내에서 오랫동안 논쟁이 오갔던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에 대해서도 최종 정리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