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러시아와 우호 상징 '일본센터' 6곳 폐쇄"

  • "러·일 관계 상황 변화 종합 판단"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사진교도AP·연합뉴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사진=교도·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러시아와 우호의 상징과 같은 시설인 러시아 내 '일본센터'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사회경제 개혁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설립, 운영해온 일본센터를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며 “이미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1994년부터 개설하기 시작한 러시아 내 일본센터는 러·일 간 경제 관계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일본어강좌, 경영강좌 등을 해온 시설이다. 모스크바, 사할린,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모두 6곳에서 운영돼 왔다.
 
하야시 장관은 “러·일 관계를 둘러싼 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올해 1월 러시아 정부의 일본센터에 대한 양국 간 각서이행 종료 결정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양국이 2000년과 2003년 일본센터의 활동 등을 규정해 체결한 정부 간 각서에 대해 올해 1월 이행 정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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