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주둔 서방군, 합법적 표적 될 것" 경고

  • "우크라 나토 가입 전혀 수용 불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서방군은 러시아군의 '합법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우크라이나에 서방군을 배치하는 것은 장기적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에 어떤 군대가 주둔한다면, 특히 현재 전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그러한 군대는 합법적인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서방 26개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 협정을 맺을 경우 안전보장군으로 참여한다는 유럽 측 구상에 푸틴 대통령이 거부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측과 주요 쟁점에서 합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전혀 수용할 수 없다"며 "각국이 자국 안보를 보장할 권리는 있지만 러시아의 이해를 무시한 채 그런 문제를 결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회담할 준비가 됐다면 모스크바로 오라”고 제안한 것은 항복을 강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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