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는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추석 성수품 및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사과·배·한우·배추 등 주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외식 물가 동향 등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성수품 중심의 물가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 점검 결과 올해는 늦은 추석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성수품 공급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배 등 과일은 평년 수준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고 추석 시기가 늦어져 공급 물량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온으로 과일 크기가 작아질 가능성에 대비해 중소과 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한다.
한우·돼지고기는 국내 공급은 원활하지만 수입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공급량 확대와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겠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가격이 오른 쌀에 대해서는 정부양곡 3만t을 이미 공급하고 할인 판매를 추진 중이며, 필요 시 추가 대책을 마련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올 추석을 전 국민이 풍성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소비 활성화를 통해 내수 경기 진작의 마중물이 되도록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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