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격보다 40% 낮췄다...볼보 'EX30 CC'로 상반기 흥행 잇는다

EX30 크로스컨트리
EX30 크로스컨트리[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올 상반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으로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더 강력한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EX30 크로스컨트리'를 내놨다. 유럽 대비 한국 출시가를 약 40%(3500만원) 낮춘 폭발적인 경쟁력으로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4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 크로스컨트리 'EX30 Cross Country (이하 EX30CC)'를 출시하고 이날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크로스컨트리란 볼보가 선보이는 일종의 오프로드 특화 트림으로, 이번 제품은 기존 EX30 대비 지상고를 19mm높이고, 차 외부에 플라스틱을 덧대 비포장 도로를 주행하기 편리하게 설계됐다.
 
EX30CC에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2개의 모터,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탑재돼 성능이 강화됐다. 최대 428마력의 모터 출력으로 제로백(시속 100km/h 도달)이 3.7초에 불과해 포르쉐의 고성능 전기차인 '타이칸'보다도 더 빠르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기준 329km이며, 최대 153kW의 급속(DC)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8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회사는 국내 출시가를 5516만원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이는 국내보다 앞서 출시된 영국(8567만원), 스웨덴(8887만원), 독일(9304만원) 등 유럽보다 3015만~3788만원 저렴하고,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높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는 일본(6142만원)보다도 626만원이 낮다. 가격을 낮게 책정한 만큼 판매량을 높여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그만큼 한국 시장에서 흥행을 자신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실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월 순수 전기 SUV EX30을 출시하면서 국내가격을 유럽 평균 가격 대비 2000만원 이상 낮춰 5개월만에 약 100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1~7월) 볼보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1009대로, 이 가운데 EX30(980대) 비중은 97.1%에 달한다. 당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파격적인 가격을 통해 한국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30CC는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도 기본 제공한다. 공식 딜러사를 통해 볼보 차량(6년·12만km 이내)을 구매했던 고객이 EX30CC를 구매할 경우 추가로 50만원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EX30CC는 단순한 차가 아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기반의 크로스 컨트리모델"이라며 "도시와 자연, 일상과 레저를 넘나드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속에서 이동의 자유를 선사할 EX30CC를 고객들이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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