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UDC 2025] '웹 3.0' 시대가 온다…금융보안 위한 글로벌 협력

  • 더 이상 경쟁 않는 보안기업…"구조적 위험 대응 위해 힘 합쳐야"

지난해 11월 개최된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에서 참가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지난해 11월 개최된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4’에서 참가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웹3.0 생태계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금융권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웹 3.0에서의 핵심 가치로 보안을 꼽는다. 이에 오는 9일 개최되는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5’에서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모여 협력과 신뢰의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논의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도권 기관과 세계적인 대형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웹 3.0 생태계에 진입하고 있다. 웹 3.0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웹2.0 시대의 중앙집중형 플랫폼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의 데이터와 자산을 지키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보안이 담보되지 않은 웹 3.0은 무용지물이다. 웹 3.0 생태계에서는 ‘블록체인이 안전하다’는 믿음은 위험하다고 본다. 책임 소재가 분산되는 만큼 각자의 보안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데이터의 주권이 사용자에게 있는 웹 3.0 세계에서 보안이 산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른 이유다.

최근에는 해킹이 △자산 보호 △사용자 신뢰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 등을 위협하는 구조적인 위험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이에 전 세계 보안 기업들은 경쟁이 아닌 협력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각자의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흐름이 형성됐다. 개별 기업의 힘으로는 대규모 해킹과 구조적 위험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웹3.0 보안은 국가·기업·사용자 경계를 넘는 문제이므로 협력 없이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두나무는 UDC 2025를 통해 ‘웹3.0 생태계를 지키는 사이버 보안과 글로벌 협력 전략’에 대한 논의를 기획했다. 웹3.0 시대에서 새로 생겨난 유형의 위협을 살피고 세계적인 보안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갈 사기 하이퍼네이티브 대표, 이도 벤-나탄 블록에이드 대표, 타이고 아숨상 크립토 ISAC 기술책임자 등이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이들은 실제 해킹 사례를 바탕으로 △위협 분석 △최신 대응 전략 △인프라 진화 방향 등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의 필요성과 적용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 관계자는 “웹 3.0은 탈중앙화와 개방성을 내세우지만 보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가치도 무너진다”며 “개별 기업이 아닌 세계적인 협력 생태계 기반으로 보안의 체계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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